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텐센트와 CATL이 주도하는 펀딩 라운드에서 최소 120억 달러를 조달할 전망이다. 자체 목표를 크게 넘긴 규모에, 2027년 초 기업공개(IPO) 계획까지 거론된다.
딥시크가 120억 달러를 조달하는 이유
블룸버그가 10월 6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다. 딥시크가 최소 80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20억 달러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조달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정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라운드의 최대 투자자로는 텐센트와 배터리 대기업 CATL(닝더스다이)이 이름을 올렸다. 두 회사 모두 대규모 투자를 약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목표를 넘긴 조달액
목표보다 얼마나 더 많이 모였을까? 당초 딥시크가 세운 목표는 약 500억 위안이었다. 최종 조달액이 800억 위안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자체 목표를 크게 웃도는 규모가 됐다. 시장의 투자 수요가 예상을 넘었다는 뜻이다.
딥시크는 최근 새 모델을 내놓은 뒤 시장의 관심이 커졌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가 모두 대거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달 자금은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모델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 쓰일 전망이다.
왜 지금, 왜 딥시크인가
딥시크는 적은 비용으로 대형 모델을 만든다는 점으로 주목받아온 회사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속에서도 자체적으로 성능을 끌어올리며, 중국 AI 진영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거액의 민간 자금이 몰린다는 건, 중국 내에서도 딥시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를 키우려는 흐름이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투자자 구성도 눈에 띈다. 텐센트는 인터넷·클라우드 사업자이고, CATL은 전기차 배터리 회사다. AI 소프트웨어와 배터리·에너지 기업이 같은 라운드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염두에 둔 조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7년 초 IPO 계획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는 2027년 초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가 상장 전 마지막 대규모 자금 조달이 될 수 있다. 다만 상장 시기와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무엇이 달라지나
당장 딥시크 모델을 쓰는 개발자가 체감할 변화는 크지 않다. 펀딩은 회사의 자금 사정에 관한 소식이지, 모델 성능이나 가격이 바로 바뀐다는 뜻은 아니다.
중기적으로는 다르다. 조달 자금이 컴퓨팅 인프라와 연구개발에 투입되면, 더 큰 모델과 더 나은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 오픈웨이트 모델을 내놓아온 딥시크가 자금력을 갖추면, 오픈웨이트 진영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
앞으로 지켜볼 것
먼저 공식 확인이다. 딥시크나 투자자 측이 금액과 조건을 공식 발표하는지가 첫 관문이다. 다음은 자금의 쓰임새다. 조달액이 실제로 어떤 인프라와 모델 개발에 투입되는지에 따라, 이번 라운드의 의미가 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