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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1200억 매개변수 멀티모달 에이전트 모델 네모트론 3.5 슈퍼 VL 공개

엔비디아가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겨냥한 오픈 멀티모달 모델을 내놨다. 1200억 매개변수 주제에 DGX 스파크 한 대에서 돌아가고, 처리 속도는 경쟁 모델의 최대 5배라고 회사는 주장한다.

김민준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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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1200억 매개변수 멀티모달 에이전트 모델 네모트론 3.5 슈퍼 VL 공개

엔비디아가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겨냥한 오픈 멀티모달 모델을 내놨다. 1200억 매개변수 주제에 DGX 스파크 한 대에서 돌아가고, 처리 속도는 경쟁 모델의 최대 5배라고 회사는 주장한다.

엔비디아 네모트론 3.5 슈퍼 VL, 무엇이 새로운가

엔비디아가 10월 15일 네모트론 3.5 슈퍼 VL(Nemotron 3.5 Super VL)을 공개했다. 오픈웨이트 멀티모달 모델로, 매개변수는 총 1200억 개다. 실제 연산에 쓰는 활성 매개변수는 120억 개 수준인 전문가 혼합(MoE) 구조다. 전체 파라미터를 다 쓰지 않으니, 큰 모델이면서도 계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컨텍스트 창은 100만 토큰이다. 텍스트와 이미지, 문서, 영상을 한 모델에서 함께 다루도록 처음부터 학습됐다. 여기에 추론, 도구 호출, 다단계 작업 흐름까지 염두에 뒀다. 엔비디아는 이 모델을 "늘 켜져 있는 특화 에이전트"에 맞춘다고 설명한다.

실행 환경도 눈에 띈다. NVFP4 가중치를 쓰면 DGX 스파크 한 대에서 돌아간다. 데이터센터 GPU를 여러 장 붙이지 않고도 기업 내부에서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회사는 같은 날 네모트론 3.5 볼트(Nemotron 3.5 Bolt)라는 이름 아래 두 개의 소형 엣지 모델도 함께 내놨다. 그런데 에이전트에 특화됐다는 건 구체적으로 무슨 뜻일까?

에이전트에 특화됐다는 게 무슨 뜻인가

기업용 AI 에이전트는 한 번 지시를 받고 끝나는 챗봇과 다르다. 여러 단계를 스스로 계획하고, 필요하면 외부 도구를 불러 쓰고, 중간 결과를 점검한다. 예를 들어 계약서 더미를 읽고 조항별로 비교표를 만들라 시키면, 문서를 읽고 표로 정리하는 과정을 한 흐름 안에서 처리하는 식이다.

네모트론 3.5 슈퍼 VL은 이런 작업을 겨냥한다. 엔비디아는 멀티모달 에이전트 작업에서 "선도적인 정확도"를 낸다고 밝혔다. 지시 이행, 도구 사용, 여러 단계의 업무 흐름, 시각 이해가 그 대상이다. 다만 검색 증강과 도구 호출 같은 기능은 에이전트 품질을 좌우하는 만큼, 실제 결과물은 붙이는 도구와 프롬프트 설계에 따라 달라진다.

엔비디아가 내세운 강점

  • 1200억 매개변수·120억 활성의 MoE
  • 100만 토큰 컨텍스트
  • 텍스트·이미지·문서·영상 통합 이해
  • DGX 스파크 한 대에서 NVFP4 구동

사용자가 확인할 부분

  • "선도적 정확도"는 회사 자체 측정
  • 처리 속도 5배 주장의 측정 조건
  • 에이전트 안정성은 도구 조합에 좌우
  • 라이선스와 상업적 사용 범위

처리 속도 5배, 무엇을 기준으로 한 수치인가

엔비디아는 이 모델이 아티피셜어낼리시스 지능지수(Intelligence Index)에서 경쟁 모델 대비 최대 5배 처리량을 낸다고 밝혔다. 비교 대상으로 Ling 3.0 플래시, 딥시크 같은 모델을 언급했다. 처리량이 높다는 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한다는 뜻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운영 비용과 직결된다.

다만 이 수치는 회사가 밝힌 측정 조건에서 나온 값이다. 처리량은 배치 크기, 사용한 하드웨어, 양자화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경쟁사 모델과 똑같은 조건에서 비교한 것인지, 어떤 설정을 썼는지는 원문을 봐야 알 수 있다. 숫자 하나만 떼어 놓고 "5배 빠르다"고 단정하기는 이른다.

모델의 정확도도 마찬가지다. 엔비디아가 강조한 "선도적 정확도"는 자체 테스트 결과로 보인다. 독립 기관이 같은 벤치마크를 돌려 확인하기 전까지는 잠정적인 값으로 보는 편이 안전하다.

엔비디아가 노리는 시장

이번 발표는 오픈웨이트 진영의 움직임과 맞물린다. 기업들은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으면서 성능 좋은 에이전트를 쓰고 싶어 한다. 데이터센터부터 데스크톱까지 한 계열로 커버하는 전략은, 하드웨어와 모델을 함께 파는 엔비디아에 유리한 구조다.

네모트론 코얼리션(Nemotron Coalition)을 통한 파트너 협업도 언급됐다. 코딩 검색, 도구 기반 업무, 문서 질의응답, 이미지와 영상 이해가 주요 타깃이다. 늘 켜져 있는 사내 에이전트를 붙이려는 기업에게 맞춘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볼 것

관건은 실제 업무에서의 안정성이다. 벤치마크 정확도와 달리, 에이전트가 여러 단계를 거칠 때 얼마나 실수를 줄이는지가 실사용 품질을 가른다. 독립 기관의 재현 테스트와 기업 도입 사례가 쌓이면 엔비디아의 주장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드러날 것이다.

네모트론 3.5 슈퍼 VL은 하깅페이스에서 NVFP4와 BF16 두 버전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엔비디아 데이터센터와 DGX 스파크 시스템을 겨냥해 최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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