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3분기 매출 146억 달러를 냈다. AI 컴퓨팅 부문이 75억6,000만 달러로 스타링크를 처음 앞질렀고, 회사는 상장 뒤 첫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페이스X AI 부문, 매출의 절반을 넘었다
2026회계연도 3분기(9월 마감) 매출은 146억 달러다. 1년 전 56억 달러에서 161% 늘었고, 시장 예상치 128억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가장 큰 변화는 매출 구성이다. AI 부문 슈퍼 인텔리전스가 7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 64억7,000만 달러를 넘겼고, 2분기 25억6,000만 달러에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1년 전 8억1,3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아홉 배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스타링크가 있는 연결 부문을 넘어섰다.
컴퓨팅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슈퍼 인텔리전스는 모델을 만드는 조직이 아니다. 앤트로픽과 구글, 그록, X 같은 고객에게 계산 자원을 빌려주고 사용료를 받는다. AI 붐이 데이터센터 수요로 바뀌는 지점에 회사가 서 있다는 뜻이다.
첫 영업이익 27억9,000만 달러
수익성도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27억9,000만 달러로, 2분기 -1억4,300만 달러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예상치 23억3,000만 달러도 넘겼다. 포춘은 상장 이후 첫 영업이익이라고 전했다.
순이익은 44억 달러, 주당 0.35달러다. 1년 전 55억 달러 적자와 비교하면 큰 폭의 반전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서로 다른 숫자이니 섞어 읽으면 안 된다.
스타링크는 52억5,000만 달러, 성장률은 둔화
연결 부문 매출은 52억5,000만 달러로 69% 늘었고,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운 23억7,000만 달러가 됐다. 다만 신규 소비자 160만 명을 더하는 데 그쳤다. 분석가 예상 229만 명에 못 미친다.
우주 부문은 17억7,000만 달러로 6% 성장에 머물렀다. 그룹 전체 성장을 이끄는 축이 발사체에서 컴퓨팅으로 옮겨간 셈이다.
설비투자 196억 달러, 그중 164억 달러가 AI
3분기 설비투자는 196억 달러다. AI 위클리에 따르면 이 가운데 164억 달러가 AI 쪽으로 향했다. 분기 매출보다 큰 규모의 투자가 이어지는 구조다.
전망도 크다. 비지블 알파의 멜리사 오토는 설비투자가 2026년 700억 달러에서 2028회계연도 1,974억 달러로 늘고, 부채는 2025년 507억 달러에서 2029년 3,5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본다. 판매사 추정치이니 확정된 계획으로 읽으면 곤란하다.
상장 첫해, 다음 분기의 변수
스페이스X는 2026년 6월 상장했다. 이달 초에는 그레인 매니지먼트의 800MHz 주파수를 사기로 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80억 달러 규모로 전했다. 연방통신위원회 승인이 남아 있다.
머스크는 실적 발표 전날 미국의 모든 아이에게 스페이스X 주식을 주겠다고 말했다. 7,200만 명으로 계산하면 105억 달러어치라는 추정이 나오는데, 이는 언론 계산이지 회사 계획이 아니다. 다음 분기에 확인할 것은 슈퍼 인텔리전스 매출이 세 배 성장을 이어가는지, 스타링크 신규 가입자가 예상치를 회복하는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