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 2.1'을 정식 출시했다. 1K 이미지 한 장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입력 토큰 값은 오르면서 전체 비용은 셈법이 달라졌다.
나노 바나나 2.1이 나온 배경
구글이 10월 6일 이미지 생성·편집 모델 '나노 바나나 2.1'(gemini-nano-banana-2.1)을 정식 버전으로 공개했다. 나노 바나나 2(Gemini 3.1 Flash Image)의 후속 업데이트다. 구글은 시각 품질, 프롬프트 반영, 여러 차례 편집을 거쳐도 인물이 유지되는 일관성, 이미지 안 글자 렌더링이 전반적으로 나아졌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제미나이 앱과 구글 검색의 AI 모드, 구글 AI 스튜디오, 플로우, 스티치까지 폭넓게 투입된다. 일반 사용자용 서비스부터 개발자 도구까지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가격은 절반, 입력 비용은 세 배
먼저 개발자에게 가장 와닿는 변화는 이미지 생성 가격이다. 1K 이미지 한 장이 0.0336달러로, 이전 모델의 0.067달러에서 절반으로 내려갔다. 2K는 0.0504달러, 4K는 0.0756달러다. 4K 기준으로도 기존 0.151달러의 반값이다.
다만 '반값'은 청구서의 한 부분일 뿐이다. 입력 토큰 가격이 1백만 토큰당 1.50달러로 세 배 올랐고, 텍스트와 추론 요금도 함께 인상됐다. 기본 추론량이 늘어난 점까지 더하면, 이미지 한 장만 뽑는 경우와 이미지를 여러 장 뽑는 경우의 체감 인하 폭이 갈린다.
그렇다면 기존 모델은 언제까지 쓸 수 있을까?
나노 바나나 2는 23일 뒤 꺼진다
나노 바나나 2는 새 모델과 같은 날 폐기 예고됐다. 10월 29일 서비스가 종료된다. 전환 기간은 약 23일이다. 개발자라면 이 기간 안에 모델 이름과 파라미터를 바꿔야 한다.
모델 이름이 바뀌는 만큼 API 호출 코드도 함께 손봐야 한다. 응답 형식이나 가격 계산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새로 추가된 편집 기능
편집 쪽 기능도 넓어졌다. 한 번에 최대 14장의 참조 이미지를 처리한다. 최대 4명의 인물과 10개의 사물을 추적해, 여러 번 편집을 거쳐도 원래 모습을 유지한다. 출력은 최대 4K까지 지원하고, 가로로 긴 와이드 비율 이미지도 만들 수 있다.
개발자는 이미지 생성 전에 모델의 추론 수준을 최소·중간·높음으로 조절할 수 있다. 구글 검색과 이미지 검색을 연결해, 이미지에 들어갈 인물·사물·사건 정보를 먼저 확인하게 하는 기능도 붙었다. 단순 생성을 넘어 검색 기반으로 사실성을 보정하는 셈이다.
실제로 달라지는 것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제미나이 앱과 검색에서 더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이미지 안에 글자를 넣을 때 깨지던 문제도 나아졌다.
개발자에게는 마이그레이션 일정이 가장 현실적인 과제다. 23일 안에 모델을 바꾸지 않으면 10월 29일부터 기존 호출이 멈춘다. 비용은 이미지 수가 많을수록, 해상도가 높을수록 이득이다.
앞으로 지켜볼 것
관건은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품질이다. 구글 자체 평가로는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선호도에서 이전 모델을 앞서지만, 출시 시점에 외부 기관의 독립 평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입력 값 인상이 실제 청구서에 얼마나 반영되는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